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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YOSON SUNGERMONE


2023.2.11~2.19
METAPHOR SEOUL, SEOUL, KR
Exhibition, Key Visual Design, Curation
Sculpture














선점원 고요손 듀오전
2023.2.11~19
메타포서울 기획전


지하 세계에서의 처벌의 한 형태로 시지프스(Sisyphus)는 거대한 바위를 가파른 경사면 위로 굴려야 하는 임무를 받았지만 다시 바닥으로 굴러 내려가는 것을 보았고 힘든 과정을 무한히 반복해야 했다. 하지만 철학자 알베르 카뮈가 지적했듯이, 시지프스는 언덕 꼭대기에서 내려오는 것을 휴식의 순간으로 여기며 위안과 일련의 즐거움(愷)을 찾았다. 무의미한 반복에 열정으로 맞서려는 흔들리지 않는 의지는 허무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동에 목적을 부여하는 인간 정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이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내 일반인들의 일반적인 행위를 어쩌면 ‘숭고’하다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

    현대 미술가 고요손과 선점원은 시지프스와 돌 사이의 상호작용을 조각가와 그 매체의 상호작용에 비유하면서 신화와 창작 과정을 비교하기    까지 했다. 밀고 당기는 기계적인 행위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시지프스의 숙명에 대한 조용한 반항처럼 우리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    고자 한다.

글 이재승